대부분의 사람들은 시드니의 부동산 시장에서 매도인이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고 따라서 매수인이 유리해지는 상황으로 바뀔 거라는 시나리오를 생각하지만, 현실은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경제가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내 집 마련이 더 쉬워진 것은 맞다. 하지만 시드니는 아직도 부동산 매도인이 시장에서 전적으로 우위에 있다.

부동산 업계의 말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인이 유리해지긴 했지만 아직 매도인이 매수 희망자와의 가격협상에서는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한다. 부동산 가격 또한 변동이 거의 없다.

코어로직(Core Logic)이 수집한 데이터 결과를 보면, 시드니 내 타운하우스, 유닛, 하우스의 평균 매매 가격은 4월 중에 오히려 0.4% 상승했다. 락다운(lockdown) 조치가 처음 시작된 3월에는 1.1% 상승했다. 코어로직 리서치 대표인 팀 로우리스(Tim Lawless)는 5월이 지나야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성이 전반적인 경제상황에 비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4월 부동산 매물 등록 건수가 42%나 하락한 것을 보면 부동산 소유주들이 매도에 소극적이고 이는 부동산 시장의 가격하락을 오히려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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