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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2019-02-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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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꿈

0211_1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이 말했습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영화 ‘달콤한 인생, 2005’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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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시대 송나라 출신인 장자(莊子)가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자신은 나비가 되어
꽃밭을 자유롭게 날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꿈에서 깨어보니
자신은 장자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순간 장자는
‘나 장자가 나비의 꿈을 꾼 것인가,
나비가 장자라는 인간이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품게 되었고, 이로부터 꿈과 현실을
구분 짓는 것 자체가 의미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장자, 제물론편(齊物論篇) / 호접지몽(胡蝶之夢) –




세상은 꿈을 기대하기 어려울 만큼 험난해졌습니다.
달콤한 꿈은 그저 꿈이기에 포기합니다.
사람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힘겨워합니다.
하지만 꿈이 가진 힘은 우리를 더욱더 높은 곳으로
데려다줄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그대의 꿈이 실현되지 않았다고 해서
가엾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정말 가엾은 것은 한 번도 꿈꿔보지 않은 사람이다.
– 에센바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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