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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아버지는 6.25 전쟁 때
한쪽 다리를 잃어 목발을 짚는 장애인이었고,
어머니도 한쪽 눈은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었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이 꾸리는 과일 노점상만으로는
생계가 어려워 이 소년은 고작 12살 때부터
새벽 4시에 일어나 신문 배달을 했지만,
한 달에 2만을 벌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는 가구를 배달하면서
장애를 가진 부모님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벌었지만,
여전히 집안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엎친 데 덮친다고 소년이 21살이 되어
청년이 되었을 때, 불편한 몸으로
평생 궂은일만 하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는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신문 배달을 하던 어린 시절부터
‘역경이 없으면 개척할 운명도 없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누구라도 좌절할 것 같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희망을 나눠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가난과 절망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낸 청년은
2005년 마침내 꿈에 그리던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중랑소방서에 근무하는 이성식 소방장입니다.
이성식 소방장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2019학년도 초등학교 5학년 도덕 교과서
‘긍정적인 생활’ 편에 실려 많은 아이들의
귀감이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역경에 쓰러집니다.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에 고개를 숙입니다.
인간의 의지를 죽이는 것은
칼도 총도 독약도 아닌 절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절망에 꺾이지 않는다면
인간의 의지는 결코 사그라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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