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유틸리티 회사 벡터(Vector)와 인터넷 공룡 아마존(Amazon)의 클라우트 컴퓨팅 계열사인 AWS(Amazon Web Service)이 파트너십을 맺고 인터넷으로 연결된 호주와 뉴질랜드 160만 가정의 스마트 전력 계량기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분석 및 수익화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정 시간대에 전력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뿐만 아니라, 각 가정의 TV 개수, 가전제품의 사용 연수 및 가족 구성원 숫자까지 파악할 수 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서 소비자들은 공과금을 더욱 정확히 계산할 수 있고, 전기 검침원들이 각 가정에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어진다. 

벡터 그룹(Vector Group )의 CEO 사이먼 맥킨지(Simon Mackenzie)는 고객들이 제품과 서비스에 직접 참여하여 더 나은 경험을 하고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개인 정보 우려 또한 존재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서 고객들의 모든 행동 패턴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소비자 정책 연구 센터(the Consumer Policy Research Centre)의 CEO 로렌 솔로몬(Lauren Solomon)은 “어떤 데이터가 수집되어 그것을 누구와 공유하고,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